【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위 주최, '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 의미와 남북정상회담 전망'을 주제로 열린 김연철 통일부장관 초청 긴급좌담회에서 김 장관이 시작 전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6.21. [email protected]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은 국민과의 소통 그리고 협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국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다는 기본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특강과 세미나 참석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별위원회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같은 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학술회의'에도 참석했다. 오는 22일에는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공연 행사에서도 축사를 한다.
김 장관이 이번 주 부처에 머문 날은 17일 하루뿐이다. 그의 ‘축사 행보’가 때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활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시작으로 이달 하순 미중·한중·한미 정상회담 등 숨 가쁘게 한반도 정세가 돌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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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장관은 20일 국회 행사에서 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자리를 뜨자 "저는 (장관 시절) 축사할 시간도 없었다. 매주 회담 준비하느라 바빴는데 장관이 축사만 하고 다닌다"며 "장관이 축사만 하고 다니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민주당 긴급좌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장관의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