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이사. /사진=김지훈 기자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수소버스용 수소연료탱크부터 지지 프레임, 각종 밸브를 연결하는 파이프를 내년부터 공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진그룹 산하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5월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버스용 수소저장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일진복합소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소차에 자사 연료탱크를 탑재하는 기업이 된다. 이미 현대차의 '넥쏘'에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일진복합소재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두산이 전시한 '수소 드론'에도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가 쓰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부가 수소산업 관련 국제표준을 만드는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에 힘을 써야 한다는 뜻도 비췄다. 김 대표는 "앞으로 수소가 사용되는 차가 점점 대형화 되고 다양해지면 (수소 산업 관련) 인증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표준화된 인증 체계를 선점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