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청와대 제공
또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라며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재벌개혁 관련 사회운동에 매진해 온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소액주주운동 등 기업 감시 활동에 나섰다. 이후 1999년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벌개혁 운동에 앞장서며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등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국민연금 손해액은 최소 35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해 '삼성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당시 김 내정자를 참고인으로 부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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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엔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실장은 취임 이후 대기업 내부거래 감시, 프랜차이즈 갑질 조사와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6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 정통 경제관료다. 이 수석은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이 됐다. 지난해 12월14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발탁됐다. 그후 6개월만인 21일,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경제수석으로 승진한 셈이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1965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다. 학력은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