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제4차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반부패 정책협의회는 국가 차원의 부패방지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설립된 대통령 주재 협의체다. 2019.06.2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하기 전, 차담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군 경계태세 관련 사과를 하자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해경 보고서를 청와대도 당일 보고받았으며 같은날 해경이 보도자료를 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의 17일 브리핑까지 이 사실을 숨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목선의 동해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숙이고 있다. 2019.06.20. [email protected]
군이 브리핑에서 "삼척항 인근"이라고 표현한 것 역시, 삼척항인 것을 알고도 '인근'으로 모호하게 말을 바꾼 건 아니라는 해명이다. "~ 인근"은 군이 통상 쓰는 표현이라는 이유다. 청와대는 "마치 삼척항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북한 목선을 발견해 끌고 온 것처럼 해석하려 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나 군이 경계태세에 이상이 없다고 당초 밝혔다가 경계실패를 인정한 데 대해선 "말이 번복된것에 대해서는, 경계작전에 안일한 점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