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이삼순 할머니 별세…6년만에 남편 곁으로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6.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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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누렁소 따라 워낭소리공원 안장

'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왼쪽)와 이삼순 할머니(오른쪽)/사진='워낭소리' 스틸컷'워낭소리'에 출연한 최원균 할아버지(왼쪽)와 이삼순 할머니(오른쪽)/사진='워낭소리' 스틸컷


노부부와 누렁소의 이야기를 다룬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81)가 21일 봉화군 워낭소리공원에 안장된다.



20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삼순 할머니는 지난 18일 81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워낭소리의 또다른 주인공이었던 남편 최원균 할아버지가 2013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지 6년 만에 남편의 뒤를 따르게 됐다.

이삼순 할머니는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의 최원균 할아버지 무덤 옆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들 부부가 키운 누렁소는 평균수명이 15년이지만,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을 살다가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먼저 묻혔다.

한편 부부와 누렁소는 2009년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한 독립영화 '워낭소리'(이충렬 감독)에 출연해 알려졌다. '워낭소리'는 우리나라 독립영화 최초로 292만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빼어난 걸작이라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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