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경제의 미래를 앞서 고민하던 연구자, 업계 전문가들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은 이날 마련된 세션 '대한민국 수소경제 어디로 가나'에서 나왔다. 정부 부처별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과 업계, 학계 전문가들의 수소경제를 향한 제언이 나온 자리였다.
질문들은 △하이넷의 사업의 비전 △수소충전소 설립 이후 수익구조 △이동식 수소충전소의 현실가능성 △수소생산량 관련 정부의 보조 △수소충전소의 안전 비용 등 가볍지 않은 내용들로 채워졌다.
수소충전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인 이엠솔루션의 김영식 본부장은 충전 용량으로 25kg/h급과 50kg/h급을 놓고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자신이 직접 판매를 할 때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저희 업체 오시는 분들께 10년에 걸친 투자수익률(ROI)을 분석해 설명드린다"며 "수소전기차는 일주일에 한 번 충전, 수소버스는 매일 충전하는 것을 고려할 때 수소버스를 대상으로 하면 큰 용량 설비를 두는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
대다수 질문을 받았던 유종수 하이넷 대표는 질의응답이 종료된 뒤 "참석자들의 질문이 실전적이었다"며 "디테일에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질의응답을 진행한 박진남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부 교수는 "아주 바람직한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날 세션을 준비하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발표자들의 발표도 그렇고 질의응답까지 세세하게 나와서 아주 유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