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수소차는 신호탄…거대한 수소경제 시대가 온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김사무엘 기자 2019.06.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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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 300여명 참석해 성황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3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수소경제 개화기에 주목할만한 국내외 수혜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3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수소경제 개화기에 주목할만한 국내외 수혜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수소경제는 수소의 생산 및 운반을 포함, 모든 활용을 모두 망라하는 개념이다. 현재는 수소전기차로 대변되는 수송분야가 대표적이나 점차 난방, 발전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의 세번째 세션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는 국내 증권사 전문가들의 수소시장 전망을 듣기 위해 3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추가 좌석을 배치했으나 자리가 모자라자 복도에 서 강연을 듣는 이들도 상당했다. 참석자들은 화면에 중요한 자료가 나올 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열정적으로 강의에 참석했고 질문도 쏟아졌다.

첫 연사로 나선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수소차 너머로 수소경제가 다가오고 있다'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파리 기후협약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해졌다"며 "각종 단점에도 불구하고 환경규제와 성장성, 에너지 패권 등 때문에 모두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3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수소경제 개화기에 주목할만한 국내외 수혜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3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수소경제 개화기에 주목할만한 국내외 수혜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는 "수소경제는 수소의 생산, 운반, 저장, 공급, 활용 등을 모두 망라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한 후 "현재는 수소차로 대변되는 수송부문이 대표적이지만 점차 건물이나 가정의 난방을 비롯해 산업용·개인용 발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5년까지를 수소경제 개화기로, 이후를 확산기로 구분했다. 개화단계는 수소전기차 등 수송과 발전의 공급 인프라 및 초기 수요처 확보가 핵심이 되고 확산단계에서는 규모의 경제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 될 것으로 예상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소전기차가 전기차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 크다"며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중 원가 경쟁에서 승리하고 먼저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쪽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수소전기차가 빠른 기술개발로 인해 전기차 대비 원재료 부담이 적고 2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짧은 충전시간에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기차의 경우 낮은 에너지 밀도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에 제약이 있는데, 수소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소전기차가 고용증진에도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2025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도 규제 준수가 어려워져 결국 그 이전에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중 선택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선택은 가격경쟁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는 2020년이 분기점"이라며 "먼저 대량생산을 하는 쪽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3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수소경제, 인프라투자 발전방향과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이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3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수소경제, 인프라투자 발전방향과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임상국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참석자들에게 주식시장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는 "수소전기차 관련주에 투자할 때 핵심소재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소 관련주들은 실적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라며 "그러나 수소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기술의 혁신을 보면 투자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로 완성차 회사 중에서는 현대차 (249,500원 ▼500 -0.20%), 연료전지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에스퓨얼셀 (13,670원 ▲40 +0.29%), 미코 (10,600원 ▲530 +5.26%)를 꼽았다. 기타부품업체로는 한온시스템 (5,250원 ▼40 -0.76%), 뉴로스 (78원 ▼18 -18.75%), 디케이락 (8,370원 0.00%)을, 수소전소 관련주로는 이엠코리아 (2,840원 ▲95 +3.46%), 제이엔케이히터 (4,190원 ▲20 +0.48%)를 선정했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한 개인투자자는 "수소 산업 전망이 워낙 불투명하고 불확실한게 많은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강의를 들어보니 내용도 알차고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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