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또 거소 옮긴 신격호 명예회장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06.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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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잠실롯데월드타워로 옮긴지 1년 5개월만에 법원결정에 소공동 이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명예회장 2018.10.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명예회장 2018.10.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1년 5개월만에 거소(거처)를 이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소를 옮겼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소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에 입주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이 이그제큐티브타워로 개보수를 마치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측이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정법원이 신 전 부회장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신 명예회장이 거주지를 옮기게 됐다.



이후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선은 신 명예회장에게 있어 평생숙원이던 롯데월드타워의 의미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심문기일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고령인 신 명예회장이 새로 거주지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법원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30년 가까이 거주했던 곳인 만큼 소공동 생활에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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