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차품질조사 1·2·3위, 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 '석권'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6.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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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 2년 연속 1~3위 휩쓸어…품질경영 결실

제이디파워 관계자 마이클 바타글리아(Michael Battaglia) 부사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최고 품질상을 수상하고 있는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 /사진제공=현대차그룹제이디파워 관계자 마이클 바타글리아(Michael Battaglia) 부사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최고 품질상을 수상하고 있는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그룹의 3개 완성차 브랜드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년 연속 1~3위를 휩쓸었다. 현대차그룹의 품질경영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제이디파워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IQS'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1위를, 기아차 (116,600원 ▲400 +0.34%)와 현대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현대차그룹 내 브랜드가 1~3위를 독점했다.



현대차그룹의 3개 완성차 브랜드가 포드(4위), 쉐보레(6위), 토요타(8위) 등 일반 브랜드는 물론 벤츠(12위), 포르쉐(15위)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제쳤다. 자동차업계 최고 격전지인 미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제이디파워의 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지 3개월된 새 차 100대당 결함 발생 건수를 지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의 257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이 중에서 제네시스는 63점을 얻어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전체 브랜드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인 링컨(84점)과의 격차를 21점까지 벌려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G70은 콤팩트 프리미엄(Compact Premium)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차지했다. G80은 중형 프리미엄(Midsize Premium) 차급 우수 품질차종에 선정됐다.


소형 SUV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기아차의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차소형 SUV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기아차의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우수한 평가인 70점을 얻어 전체 브랜드 기준 제네시스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일반 브랜드만 한정할 경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각 차종별로 △리오는 소형 차급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 차급 △스포티지는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차급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 차급 △스팅어는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으로 선정됐다.

중형 SUV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중형 SUV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71점을 받아 기아차에 이어 일반 브랜드 중 2위, 전체 브랜드 중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 차급 △투싼과 코나는 소형 SUV 차급 △쏘나타는 중형 차급 △엑센트는 소형 차급 △벨로스터는 콤팩트 스포티(Compact Sporty)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하면서 품질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품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의 품질과 고객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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