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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에도 생방송…김주하 '프로정신', 손석희에게 배웠나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6.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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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손석희에게 꾸중 듣고 울면서 뉴스 진행 한 적도 있어"

왼쪽부터 손석희 JTBC 앵커,김주하 MBN 앵커./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손석희 JTBC 앵커,김주하 MBN 앵커./사진=머니투데이 DB




김주하 MBN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던 도중 건강상 문제로 갑자기 교체된 가운데 김 앵커를 혹독하게 가르쳤던 손석희 JTBC 앵커의 일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주하 MBN 앵커가 지난 19일 뉴스 프로그램 '뉴스8'를 진행하다 생방송 도중 건강상 문제로 방송 진행을 다른 진행자에게 넘겼다.

이날 김 앵커는 뉴스를 진행하다 식은 땀을 흘리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앵커는 방송을 이어가지 못했다. 뉴스는 한성원 MBN 앵커가 이어갔다.



한 앵커는 방송 말미에 "김주하 앵커가 방송 도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해 뉴스를 이어받았다"며 "내일은 정상적으로 뉴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김 앵커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그의 프로정신의 박수를 보냈다. 김 앵커가 MBC에 근무하던 당시 손 앵커에게 혹독한 가르침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김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김 앵커는 2004년 5월 MBC 사내 공모에 합격해 6월 기자가 됐다.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앵커는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맨 먼저 아나운서국의 손석희 부장과 의논했다"며 "'딱 맞네, 가'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후 2007년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나를 키운 건 8할이 손석희라는 악몽이었다'라는 제목의 장이 있다.

이 책에는 손 앵커가 김 앵커를 엄격하게 가르친 모습이 담겨 있다. 손 앵커는 앵커 멘트를 가르치면서 "이것밖에 못하느냐"고 하는 엄한 선배였다. 또 뉴스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새벽 2시 반에는 일어나서 출근하라고 야단을 쳤다.


김 앵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석희 선배에게 꾸중을 듣고 울면서 뉴스 진행을 한 적도 있다"며 "그날은 손석희 선배가 제 분량까지 진행을 해야 했다. 그때는 정말 손석희 선배가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책을 내면서 그런 내용을 쓴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전검열까지 하셨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석희 선배는 방송을 보면 화가 날 정도로 완벽한 진행을 하시는, 부러운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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