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화동 동화약품 사옥, 15층 오피스 빌딩으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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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신축… '연통부' 터 의미 담아 2층에 정동근대역사정보관 기부채납

순화구역 재1-2지구 건축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순화구역 재1-2지구 건축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중구 순화동 동화약품 사옥이 15층 오피스 빌딩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9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중구 순화동 5-1번지 일대에 위치한 순화구역 제1-2지구에 대해 ‘순화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1966년 신축된 동화약품 사옥이 용적률 625% 이하, 높이 70m이하(15층), 업무시설로 거듭난다. 순화구역 제1-2지구는 2003년10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동화약품 사옥이 신축 이후 50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노후 건축물의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해 도심활력 증진 및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변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동화약품 자리는 1919년7월10일 상하이 임시정부의 국내 업무 연락과 정보 수집 활동을 했던 지하 비밀조직 ‘연통부’ 터이다. 또 조선조 숙종 왕비인 인현왕후가 탄생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도로 공공부지 외 건물 2층에 정동근대역사정보관(가칭)이 조성돼 서울시에 건축물로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시행으로 노후된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기반시설로 도심부 도시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역사재생을 위한 장소성 회복 및 근대역사문화 전시 및 교육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대상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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