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1만원 할인권 뿌린 배달의민족…"생각 짧았다"[전문]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6.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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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측 "쏜다쿠폰 전면 중지…5년 전부터 해 온 일"

/사진=기리보이 인스타그램 캡처/사진=기리보이 인스타그램 캡처


배달의민족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에게 할인 쿠폰을 대량 제공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배달의민족 측이 쿠폰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측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00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이다"라며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일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00이 쏜다'라는 1만원짜리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발급해 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큰 할인 폭의 쿠폰이 일부 유명인에게만 대량으로 제공됐고 소비자를 무시했다며 비판했다.

/사진=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캡처
이하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글 전문.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00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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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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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입니다.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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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들을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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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사려 깊은 배민이 되겠습니다. 때때로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시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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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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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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