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 사진=뉴스1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4)이 환하게 웃었다. 그는 19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상대 마운드의 기를 확 꺾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공격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었다. 6회말 1사 1루서 상대 4번 유한준(38)의 빠른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냈고, 7회말 무사 1, 2루에선 심우준(24)의 타구를 감각적인 글러브 토스로 연결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두 차례나 명품수비를 보인 김하성을 향해 팀 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은 박수를 쏟아냈다.
이어 김하성은 "사실 출루율과 장타율에 더 신경 쓰고 있지만 요즘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또 호수비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내면 기분이 좋다. 빠른 타구가 언제 올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으니 수비를 할 때 집중한다.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해 공을 잡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김)혜성이가 워낙 좋은 선수이고, 또 잘 해주고 있어 장정석(46)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자신이 뿌듯해 했다. 또 그는 "나도 유격수로 나가든 3루수로 나가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팀 핵심 박병호(33)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김하성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키움은 박병호가 빠진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팀 타율 0.284로 전체 3위를 마크했다. 같은 기간 김하성의 타율은 0.271이었지만 홈런을 4개를 때려내 거포 역할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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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박병호 선배님이 하루 빨리 돌아와 팀 타선이 더욱 강해졌으면 좋겠다. 한국 최고의 타자이니 금방 부활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1군에 합류한다면 이전과 같이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 사진=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