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19일 금융위원회가 있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3차 대표단 산별교섭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초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노사 양측은 다음달 7일 대표단 교섭을 한 번 더 갖기로 했다.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지난 4월16일 상견례와 1차 대표단교섭을 시작으로 총 19차례의 크고 작은 교섭을 진행했다.
또 중앙노사위원회에서는 △노동이사제 실시 △과당경쟁 방지와 노동감도 해소 등을 위한 영업 가이드라인 마련 △과당경쟁 방지 관련 노사 합의사항 이행실태 공동 점검 등도 요구했다.
임금인상 관련 IBK기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의 임금인상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노측이 원하는 만큼 올려주기도 어렵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말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2019년 임금인상률을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같은 1.8%로 정했다.
다음달 대표단교섭에서도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금융노조는 쟁의행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섭 결렬을 선언한 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수순이다. 금융노조는 조정 결과에 따라 향후 쟁의행위 등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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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쟁위 행위로는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금융노조는 대규모 집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퇴진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이날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최 위원장 퇴직, 금융위 해체를 요구하는 릴레이 1위 시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