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서울대 겸임교수,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사진=제넥신·툴젠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고,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존속법인의 상호는 주식회사 툴제넥신(ToolGenexine, Inc.)으로 정할 예정이다.
합병법인은 각 회사의 강점인 면역치료제·유전자백신 기술과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최근 급부상하는 CAR-T(키메라 항체 수용체)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 자궁경부암·자궁경부전암 치료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전자교정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성장호르몬 'GX-H9, 하이루킨-7,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 등과 함께 이번에 도입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두 회사간 기술을 융합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제넥신과 툴젠 합병법은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 암젠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해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암젠은 1980년 4월 항체생산업체로 설립된 이후 적극적으로 차세대 기술기업을 인수합병(M&A)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