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4.19 사거리,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변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6.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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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확정… 전국 최초로 일반주민 등 3개 주민협의체 구성해 사업 추진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대상지 /사진제공=서울시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대상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북구 4.19 사거리와 우이동 일대가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달 20일 이 같은 내용의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확정, 고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강북구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 권역으로 총 면적은 약 62만8000㎡다.



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4.19 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4.19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계획 수립 초기부터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지역민들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했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4.19 사거리와 우이동 일대를 지역 역사·문화예술·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 등 2개 핵심사업을 비롯한 총 9개 마중물사업과 대상지와 연계한 11개 협력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핵심사업인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예술·문화존 △생활편의 특화존 △캠퍼스타운 특화존 등 세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보행자 우선 도로선형변경, 디자인 벤치, 가로등, 그늘막·미디어폴, 녹지 등을 조성한다.

핵심사업인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은 마을기업(CRC), 4.19도시재생지원센터, 전문 상업컨설턴트, 문화예술인 공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복합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이외 11개 협력 사업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공 암벽장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진달래 어울림 숲 조성사업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 확장 사업 △우이령 마을 종합정비 사업 △경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 수립 △솔밭공원 바닥분수 설치 및 시설물 정비사업 △아카데미하우스 활성화 사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배움터 운영 사업 △삼각산 시민청 확장 및 커뮤니티 기능강화 사업 등이다.

시는 지역 자산의 효율적인 이용과 도시재생 사업, 청년인재 발굴을 위해 대상지 인근에 소재한 덕성여자대학교,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등과 지난 4, 5월에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태원 총괄계획가 겸 4.19도시재생지원센터장(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은 "이번 사업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일반주민, 상인,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3개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유형별 특화사업과 연계해 상향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 확정·고시는 서울시 2단계 도시재생사업지역 중 첫 번째 고시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선순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숨쉬는 지역 역사·문화예술·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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