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슈퍼 사이클' 진입…저평가 종목에 주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6.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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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수 증가로 카메라 관련 기업들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카메라 부품업체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후면에 카메라를 2개 이상 적용하는 멀티 카메라 채택률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에는 후면 3개, 전면 2개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중저가 라인인 A50에는 후면에 3개, 전면에 1개의 카메라가 있다. LG전자의 V50도 후면과 전면에 각각 3개, 2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카메라 수 증가를 내세운 것이다. 멀티 카메라가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확산하면서 최근 1년 동안 멀티 카메라 채택률은 기존 32%에서 63%로 2배 가량 증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7억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메라 모듈 업체들의 공급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사이클 덕분에 해성옵틱스 (1,350원 ▼15 -1.10%), 엠씨넥스 (22,900원 ▼700 -2.97%), 코렌 (33원 ▼74 -69.16%) 등 주요 스마트폰 카메라 업체들은 최근 증설을 발표하거나 증설을 위한 자금조달을 실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카메라 수는 이제 줄어들 수 없게 됐다"며 "해성옵틱스 등 성장성 있고 저평가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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