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측 참석자가 18일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청문회가 종료된 후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75분 청문회는 얼마 전 식약처 설명처럼 코오롱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기 위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동안 인보사 품목허가 제출 자료가 완벽하지 못했지만 조작 또는 은폐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식약처 조사에서 왜 2액이 바뀌었는지 등을 설명하지 못했다.
청문회는 참석자와 회의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 등 철통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외부인사 없이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들만 들어갔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선 조정종 임상개발팀장을 비롯해 연구 분야 팀장급 실무진, 변호사 등 7~8명이 참석했다.
청문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굳은 얼굴로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조정종 팀장은 현장 사진을 촬영하는 취재진을 향해 "사진을 지우라"며 신경질적으로 반응 했다. 사태 초기 이우석 대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한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던 때와는 딴판이었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사태에 책임을 지기보다 법적 다툼을 통해 책임을 최소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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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확정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