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4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스프링캠프 때 구상한 '베스트 라인업'을 아직도 가동해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다치거나 부진해 없는 살림으로 버텨오는 중이다.
이동욱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안타까운 심정을 넌지시 내비쳤다. 외국인타자 베탄코트까지 1군서 '열외'된 가운데 눈에 띄게 헐거워진 타선이 마음에 걸렸다. 취재진이 베스트 멤버를 꾸려본 적이 언제냐 묻자 이동욱 감독은 "내 기억으론 시범경기 때 같다"고 말 끝을 흐렸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교체를 암시하면서도 "아직 대체 용병 목록도 받은 것이 없다"며 신중하게 말했다. 당장 발 빠르게 움직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선의 중심 나성범이 이탈한 마당에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줘야 할 외국인타자까지 전력 외로 분류돼 설상가상이다. 박민우가 공격 선봉을 맡고 안방마님 양의지가 4번에서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지만 앞 뒤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위권 싸움에서도 점차 처지는 모양새다. LG, 키움과 3위권을 다퉜으나 어느새 홀로 떨어졌다. 지난 주 키움을 만나 1승 2패를 거둔 뒤 4연패다. 6위 삼성과는 아직 5경기 차로 여유가 있으나 4위 키움도 4.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NC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