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싸송 '상어가족', 애니로 보고 콘서트로 듣는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6.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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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족 유튜브 조회수 29억회 달해 … 100일 북미 콘서트 투어도 기획 중

/사진=핑크퐁 유튜브 캡쳐/사진=핑크퐁 유튜브 캡쳐


유튜브 조회수가 30억회 가까이 달할 정도로 전세계인의 인기를 끈 동요 '상어가족'(Baby Shark)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우리나라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초대박 히트를 친 동요 상어가족 관련 TV 애니메이션 제작과 북미 콘서트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2016년 공개된 상어가족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동요로서는 유례없는 인기를 끌었다. 댄스와 노래를 곁들인 상어가족의 영문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29억회를 넘어섰으며, 이를 따라한 커버 비디오만 70만여 개에 이른다. 2017년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입소문은 이듬해 북미·유럽까지 확산돼 '빌보드 핫100' 차트를 20주 연속 차지했다.

상어가족 콘텐츠는 다른 파생 사업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핑크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7% 늘었다. 매출 증가의 대부분은 의류부터 출판사업에 이르기까지 35개에 달하는 상어가족 관련 판촉 계약 덕분이다. 장난감업체 와우위(WowWee)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한 상어가족 제품은 이틀 만에 매진됐다. 이 회사는 보행기·목욕 장난감 등 신상품을 추가해 오는 8월 또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 상어가족은 TV 애니메이션·콘서트 투어 등 색다른 콘텐츠 수입원까지 넘보고 있다. 핑크퐁은 미디어기업 비아콤(Viacom)의 자회사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상어가족 캐릭터를 활용한 스핀오프 텔레비젼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팜 카프만 비아콤 니켈로디언 소비자상품부문장은 "상어가족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하고 팬들을 끌어모을 스토리를 개발할 환상적인 기회"라며 "상어가족을 세계적인 소매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핑크퐁은 프로덕션 업체 '라운드 룸 라이브'와 손잡고 상어가족 100일 북미 투어를 계획 중이다. CNBC는 "새 파트너십은 여러 상품 카테고리 등을 통해 '상어가족 프랜차이즈'에 새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퐁 관계자는 "상어가족은 단순한 노래나 비디오를 벗어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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