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SBI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파리협정을 포함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체제 전반의 이행을 관장하는 핵심적인 상설기구다. 기후변화협약의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검토하고 각 회원국의 감축목표 상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외교부는 "이번 부의장직 수임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보여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사 및 기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유 대사는 부의장 자격으로 임기 2년 동안 이행부속기구의 활동과 관련해 의장을 보좌하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단 및 사무국, 다른 협약부속기구 의장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성공적인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체제 내 기구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기구, 협상그룹 및 시민사회 등과 폭넓게 교류·협력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유 대사는 소통의 조력자로서 부의장직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유 대사는 1987년 외무부에 입부해 30여년간 외교업무를 수행해 왔다. 199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제정 협상에 참여한 이후 환경협력과장, 에너지기후변화과장,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 환경부 국제협력관 등 국제환경 전문가로서 활동했다.
특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설립하는데 기여했고 2012년 녹색기후기금(GCF)을 한국으로 유치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와 주쿠웨이트 대사를 거쳐 2018년 6월 기후변화대사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