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척추수술로봇, 척추신기술학회서 공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6.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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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비스-스파인, 첫 국산 척추수술로봇

큐렉소는 지난 15일 척추신기술학회에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공개했다./사진=큐렉소 큐렉소는 지난 15일 척추신기술학회에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공개했다./사진=큐렉소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국내 척추신기술학회에서 척추수술로봇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척추신기술학회는 국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가 함께하는 유일한 학회로, 척추분야 신기술을 공유한다.

이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는 '한국의 새로운 척추수술로봇 개발'을 주제로, 작년부터 연세의료원과 큐렉소가 공동 연구한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업체 중 척추수술로봇을 개발한 것은 큐렉소가 최초다.



큐렉소는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를 인수한 후 2년 동안 연구해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개발했다. 큐비스-스파인은 개복 수술과 절개를 최소화한 최소침습수술(MIS)에 사용할 수 있다.

척추수술의 경우 척추가 움직이기 때문에 실시간 2차원 영상진단장치인 C-Arm이나 3차원 영상진단장치인 O-Arm을 활용해 척추 위치를 확인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큐비스-스파인은 C-Arm과 O-Arm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수술을 할 수 있다. 기술적인 오차율은 0.5mm 이내이고, 척추가 움직일 경우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수술 기준점을 바로 잡는다.



큐렉소 관계자는 "로봇을 이용한 척추수술은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킨다"며 "큐비스-스파인은 기존 척추수술로봇보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큐렉소는 연내 큐바스-스파인의 국내 허가를 획득하고, 내년 초 유럽인증(CE)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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