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7조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6.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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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인 업무협약 체결… DMC역 복합개발 사전협상 올해 안에 마무리, 2022년 착공 목표

수색역세권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수색역세권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서북권 개발의 핵심인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한다. 총사업비만 1조7000억원으로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사가 1단계로 먼저 개발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기본구상 수립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가 대상지로 이중 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한다. 서울시는 사업 완료 시 약 1만5000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으며 중심상업수요 발생으로 약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서북권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으며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기본구상으로 우선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비전을 바탕으로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 2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DMC역사에는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철길로 오랫동안 단절됐던 상암과 수색지역이 입체적 보행로와 차로 등으로 연결된다. 환승이 불편하던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 환승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역사를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1단계 DMC역 복합개발은 코레일-롯데쇼핑 출자사 롯데DMC개발㈜가 사전협상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0년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이 목표다.
 
2단계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는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 그 어느 때보다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시기로 앞으로 서북권 광역중심뿐만 아니라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도 “수색역세권 통합개발은 상암·수색간 도시공간구조 구축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1단계 DMC역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 같이,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민간 사업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수색역세권 개발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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