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21일 북한 방문…G20 앞두고 전략적 행보(종합)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06.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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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중통·신화통신 17일 보도…북한과 관계 활성화 차원 방북, 대미 협상력 강화 포석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의 생일인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찬전 악수를 나누는 모습. (노동신문)2019.1.10/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의 생일인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찬전 악수를 나누는 모습. (노동신문)2019.1.10/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13년 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우선 시 주석의 첫 방북은 앞서 김 위원장이 4차례나 중국을 방문한데 대한 답방 성격을 띈다. 특히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도 북한과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이 연말까지를 비핵화 협상 마무리 시점으로 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한 상황에서 중국과 북한이 북미간 교착 국면을 풀 대화를 나눌지도 주목된다.



시 주석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데 이어 김 위원장까지 북한을 찾아 만나면서 동북아시아에서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무역분쟁으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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