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빚는 車, 도시 밝힐 연료전지…내일의 수소, 오늘 보세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06.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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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늘 개막…현대차, 넥쏘 공기정화기능 시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235,000원 ▲4,000 +1.73%)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민간 대표 발표자로 등장해 "수소 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며 강조한 주문이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현대자동차관/이동훈 기자'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현대자동차관/이동훈 기자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수소 리더십에 발맞춰 수소 강국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참여에도 적극 나섰다. 국민들에게 쉽게 미래 수소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는 공익적 목적이 크다.



관람객들은 이번 엑스포에서 '수소전기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 콘셉트는 '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이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를 통해 생성된 에너지를 일반 가정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구현했다.

수소전기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수소 사회가 한층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음을 직접 느끼게 해 주는 공간이다.



현대차는 세계적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친숙도를 높일 수 있도록 2017년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광주·울산·창원 등에서 '수소전기하우스 시즌 1'을 열었다.

이어 지난 3월 부산 전시부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수소전기하우스 시즌 2'를 선보여왔다. 서울에선 시즌 2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이번 수소엑스포에 전시되는 수소전기하우스는 △리빙 존(Living Zone) △클린 존(Clean Zone) △키즈 존(Kids Zone) △익스피리언스 존(Experience Zone)으로 나뉜다.


리빙 존에서는 수소전기차에서 배출된 깨끗한 물로 키우는 식물과 수소전기차에서 얻은 전기로 작동되는 가전제품 등이 설치돼 '미래의 가정집'을 한눈에 보여준다.

클린 존에서는 넥쏘의 공기 정화 기능 시연을 통해 유해한 배기가스는 전혀 나오지 않고, 깨끗한 물과 전기만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미세먼지를 흡입·여과하는 수소전기차의 공기 청정 기능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키즈 존에서는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수소와 산소가 만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수소전기차의 원리 등 실제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수소전기차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익스피리언스 존은 넥쏘(NEXO) 완성차, 수소전기차 절개 모형, 수소 충전 모형 등이 갖춰져 실제 수소전기차의 전력 발전 모습 등을 비롯해 수소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개발은 물론 수소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수소전기하우스를 통해 수소에너지가 미래를 얼마나 깨끗하고 살기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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