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8포인트(0.22%) 내린 2090.73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12포인트(0.43%) 내린 719.13에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6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6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이 1%대 내렸고,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수창고 음식료품 서비스업 운송장비 은행 보험 등이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증권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는 약보합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도 약보합 마감이다. 반면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 LG화학 (439,000원 ▼1,000 -0.23%) LG생활건강 (380,000원 ▼6,500 -1.68%) 등은 1%대 올랐고 신한지주 (46,000원 ▼1,200 -2.54%) SK텔레콤 (52,500원 ▼800 -1.50%)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전 회장의 출국금지 소식에 코오롱 (16,980원 ▼190 -1.11%)은 4%대 하락 마감했다.
국내외 수소경제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련주인 대우부품 (1,260원 0.00%)은 16%대 상승했고 일진다이아 (13,750원 ▼90 -0.65%)는 11%대 올라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44개가 올랐고, 472개가 내렸다.
◇코스닥, 개인 방어에도 하락…720선서 밀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억원, 402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이 80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제약 비금속 반도체 등이 1%대 내렸고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화학 음식료담배 등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은 3%대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가 6%대 상승했다. 휴젤 (191,100원 ▼2,000 -1.04%)이 1%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 등은 강보합 마감이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은 500억원 이상 제작비로 기대감을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 부진에 4%대 내렸고 CJ ENM (83,000원 ▲4,700 +6.00%)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코오롱그룹 관련주인 코오롱생명과학 (22,850원 ▼50 -0.22%)은 12%대 하락했다.
수소차 관련주인 풍국주정 (12,100원 ▼120 -0.98%)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뉴로스 (78원 ▼18 -18.75%)와 이엠코리아 (2,550원 ▲55 +2.20%)도 10%대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83개 종목은 상승했다. 반면 72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3포인트(0.11%) 오른 270.2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86.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