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테라스 전경 /사진제공=지지옥션
복층으로 된 이 오피스텔은 박유천씨가 지난 2013년10월 매입한 뒤,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삼성라테라스는 18실로 구성된 오피스텔로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인근에 있다. 탄천과 한강이 가깝다. 입주 초기 이정재 정우성 등이 이 건물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오피스텔이 강제집행 처분에 몰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말에도 삼성세무서가 세금 미납을 이유로 압류한 뒤 캠코를 통해 공매(관리번호 : 2017-13946-001)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으로 중간에 취소되면서 매각되지는 않았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8월 유사 면적(200㎡) 물건이 35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
현재 법원은 각 채권자들에게 최고서를 발송하고 감정평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감정평가, 현황조사, 물건명세서 작성 등 경매에 필요한 절차에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첫 입찰은 올해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2017년 당시 공매는 세금체납으로 금액이 작아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번 경매는 청구액이 10억원을 넘어 취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채무자인 박유천씨가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채무변제 및 채권자 설득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취하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