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김정민 향한 비판, 지도자인 내게 해달라"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6.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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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평생 이런 추억 다신 없을 듯" 소감 전해

정정용 감독/사진=OSEN정정용 감독/사진=OSEN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장 정정용 감독이 U-20 월드컵 관련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폴란드항공 LO1097편으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 감독은 이날 입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한 지난 2년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과 함께 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축구 선수나 감독으로서 평생 이런 추억은 다시 없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서 보였던 3~4가지 전술이 화제가 됐다. 작년부터 연습해왔던 전술이기 때문에 상대와 공격 숫자에 따라 변화만 조금씩 줬다. 축구라는 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해줬다"고 전했다.

결승전 직후 불거진 김정민 선수의 경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비난과 비판은 축구 팬으로서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선수보다 감독인 저에게 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아직 선수들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그러니 건전한 비판은 지도자에게 해달라"고 답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순간이었다. 다른 생각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면서 "도움이 된다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언제든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U-20 축구대표팀을 위한 환영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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