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사는 정반대 매매 동향 속에서도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와 LG전자 (96,800원 ▼200 -0.21%)는 동시에 카트에 담았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95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기관은 순매수 종목 중 3번째로 많은 555억원을 삼성전자 물량 확보에 썼다. LG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231억원, 기관이 32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 (118,400원 ▼2,300 -1.91%)(외국인 260억원·기관 135억원) 아모레퍼시픽 (121,200원 ▼1,100 -0.90%)(외국인 180억원·기관 266억원), 삼성전기 (149,900원 ▲600 +0.40%)(외국인 178억원·기관 226억원), 한국전력 (22,100원 ▼50 -0.23%)(외국인 170억원·기관 138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들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 성장세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이 화웨이 제재 등 미·중 무역분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올해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수혜가 예상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던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잇따를 것"이라며 "에어컨과 건강가전, 렌털사업 등 호조로 역대 최대 가전사업부 실적 기대감이 커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휠라코리아 (38,350원 ▼200 -0.52%) POSCO (421,000원 ▼7,000 -1.64%) 에이비엘바이오 (25,050원 ▼50 -0.20%) LG (87,600원 ▼1,600 -1.79%) 하나금융지주 (58,900원 0.00%) 엔씨소프트 (206,000원 ▼1,500 -0.72%) 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 넷마블 (63,100원 ▼1,900 -2.92%) 등은 외국인에서 기관으로 손바뀜이 있었다.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은 이들 종목을 처분한 반면 기관은 사들였다. 롯데케미칼 (120,000원 ▼100 -0.08%) 상상인 (3,800원 ▲25 +0.66%) 한진칼 (59,400원 ▲400 +0.68%)은 기관이 던지고 외국인이 받은 종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