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서울 3만여 붉은 물결에도 사건 사고는 '0'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김영상 기자 2019.06.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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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곳에서 '붉은 악마' 거리 응원…소음신고 민원 제외하고 사건·사고 없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결승전을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결승전을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세 이하(U-20) 남자축구 대표팀의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서 3만명이 넘는 '붉은 악마'들이 모였으나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남자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을 맞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8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응원단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붉은 악마' 3만3000여명이 서울 거리에서 응원전을 벌였으나 신고된 사건·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가장 많은 인원인 2만5000여명이 몰렸다.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인근 '바람의 언덕' 관광안내소 앞에도 3000여명이 모여 밤샘 응원전을 펼쳤으나 별다른 사건 사고는 없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과 강동구 열린뜰 잔디광장에도 각각 3000여명, 1500여명이 모였다. 중구 충무아트센터 야외 광장에는 400여명, 구로구 신도림 오페라하우스에는 800여명이 거리 응원에 나섰다. 신도림의 경우 소음신고 관련 민원이 있었으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 구청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 관리해 별다른 사고 없이 거리 응원전을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붉은 악마들이 밤새 열띤 응원을 보냈으나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패했다.

U-20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새벽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 3으로 졌다. 우리 대표팀의 준우승은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 대회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다.


시민들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응원전에 참여한 김정민씨(27)는 "오늘 경기에 져서 아쉽지만 지금까지 이뤄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월드컵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모씨(42)는 "어린 친구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오늘 늦은 시간까지 응원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결승전이 열린 16일 새벽 서울 강남역에 거리 응원을 위해 모인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결승전이 열린 16일 새벽 서울 강남역에 거리 응원을 위해 모인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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