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재는 누구나 어기려 해…北 협상 안 서두른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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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재는 누구나 어기려 한다"며 북한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북핵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주고 있고, 미국은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일본 국빈 방문 당시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의 주장에 대해 "나의 사람들은 그것(발사)이 위반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며 북한을 감싼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의 핵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북핵 협상에 대해 '서두를 것 없다'는 말을 4차례나 반복하며 협상 장기화를 예고했다.

북한이 '완전한 핵포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굳이 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까지 '대북 모멘텀'을 이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매우 따뜻한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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