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기자를 불러 이걸 한국에 알려야 하겠습니다."(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훔레고든공원에서 진행된 '라테파파들과의 피카타임' 행사에서 이같은 대화를 소개했다. 피카(FIKA)는 스웨덴 말로 '커피와 함께 하는 휴식시간'을 의미한다.
김 여사는 "오늘 라테파파를 만난다고 하니 (국왕께서) 굉장히 흥미로워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왕실의 필립 왕자도 육아휴직을 해 아이를 키웠다고 하더라"며 "그걸 보면 제도 자체도 좋지만 아이를 키우는 아빠와의 관계가 아이나 가족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는 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오늘 공원 놀이터를 둘러보니 스웨덴 아빠들이 육아 엑스트라가 아니라 공동주연이라는 걸 알겠다"며 "흔히 육아를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라테파파들은 그 전쟁이 얼마나 큰 보람과 기쁨을 주는 것인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그리고 국가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들에게서 사랑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며 성장할 기회를 아빠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