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양주시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부동산업자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로 폭력조직 부두목 조모(60)씨를 지목, 행방을 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조씨 공범 중 1명이 지난 20일 오후 사체 유기장소인 주차장에 가기 전, 용의 차량(빨간 원 안)으로 이동하는 모습. 2019.05.24.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 등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코스닥 상장상거래업체 지와이커머스 실소유주인 이씨는 지난해 1월 친인척을 내세운 투자조합을 동원해 지와이커머스를 인수한 뒤 회사 자금을 이용해 또 다른 인수합병을 추진했다가 실패하면서 지와이커머스의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와이커머스 소액주주들은 이씨가 자산을 무리하게 지출해 회사에 50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 양주시의 한 공용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광주 유력 폭력조직 국제PJ파 부두목 조모씨가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사건은 의정부지검이 수사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국제PJ파 조직원들은 모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