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요원들의 고공강하훈련 / 사진제공 = 육군
6·25전쟁 당시 계급과 군번 없이 활약했던 '유격군'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1958년 제1 전투단을 창설했고 1969년 지금의 특전사로 정식 출범했다.
특전사는 과거 '공수부대'라고도 불렸다. 사령부 예하 여단의 명칭이 '공수특전여단'으로 돼 있어서다. 6개 여단과 1개의 단(국제평화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여단 아래에는 대대와 지역대, 중대가 있다. 총 병력 규모는 1만여명으로 알려져있다.
특전사 요원들의 산악훈련 / 사진제공 = 육군
특전사의 대표적인 훈련은 공수기본훈련, 산악극복훈련, 해상침투훈련이다. 낙하산을 착용하고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공수기본훈련은 장교든 병사든 특전사에 소속된 모든 인원이 예외 없이 이수해야 한다. 체력이 뛰어나고 사격을 아무리 잘해도 공중강하를 하지 못하면 특전대원이 될 수 없다.
산악에서 일정 기간 먹고 자며 생존하는 산악극복훈련 때는 침투·저격·탈출 등의 임무가 주어진다. 암벽과 빙벽을 타고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 완전군장을 하고 외줄에 의지해 가파른 절벽을 평지처럼 내려오는 과정도 있다. 그 어떤 지형과 악조건에서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전사는 해상침투훈련도 받는다. 헬기에서 보트를 바다에 먼저 떨어뜨린 뒤 대원들이 다이빙으로 입수, 보트에 탑승하는 훈련이 있다. 헬기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보트와 대원들을 직접 투하하는 훈련도 한다.
특전사 요원들의 해상침투훈련 / 사진제공 = 육군
훈련 강도가 워낙 세다 보니 부작용도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미사리 훈련장에서 고공강하 훈련을 하던 대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4년에는 '포로결박훈련'중 대원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포로결박훈련은 적에게 포로로 붙잡혔을 때를 대비, 양팔을 결박당한 채 머리에 밀폐된 주머니를 쓰고 1시간 가량을 참아내는 훈련이다.
특전사에는 최상의 보급품이 지급된다. 육군이 추진 중인 워리어 플랫폼(개인 전투수행체계)의 선도부대로 특전대원 전원은 2020년까지 방탄복·방탄헬멧·레이저 표적지시기 등 첨단 전투체계로 무장한다.
특전사 내 국제평화지원단은 해외 파병임무를 주로 맡는다. 1999년 동티모르 파병을 시작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레바논 등 7개국에 파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13개 국가의 특수부대에 대한 수탁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특전사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전사 관계자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단 한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함을 지향한다"며 "최강의 특전용사라는 검은베레의 자부심으로 미래 전장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