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 4인. 왼쪽부터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 뉴스1
먼저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2명)과 호남(1명), 충북(1명) 출신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검찰 인사에서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북 지역 출신인 이 고검장이 후보자 4명 가운데 유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면서 신임 검찰총장에 최종 발탁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향인 김 차관의 경우 문 총장에 이어 또다시 호남 출신이 임명되기는 부담이 따른다는 해석이 있어왔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초·중·고·대학교를 졸업한 윤 지검장은 조부와 부친의 고향이 충남 논산이어서 일부에선 '충청' 인맥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기수로는 19기(1명)와 20기(2명), 23기(1명)가 추천됐다.
문무일 검찰총장(58·18기)보다 5기수 아래인 윤 지검장의 깜짝 발탁 여부는 일찌감치 이번 검찰총장 인사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혀왔다.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오를 경우 연수원 윗 기수들이 옷을 벗는 관례 때문에 조직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당초 차기 주자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거꾸로 임명되면 윗 기수가 용퇴하는 관례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후보자 중 유일한 19기인 봉 차장은 검찰 후배들과 관계가 두루 원만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으로 흐트러져 있는 조직의 안정을 이끌 최적임자로 거론됐다.
출신 대학은 이 고검장이 고려대 출신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은 서울대 출신이다.
문 총장도 고려대 출신인데 역대 검찰총장 인사에서 비(非) 서울대 출신이 연달아 총장에 오른 전례는 없었다고 한다.
관심을 모았던 여성 후보자 추천은 없었다. 직전 검찰총장 후보군 4명에 포함됐던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57·19기)은 이번에도 후보자 추천 때도 검토 대상에는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 '여성 1호' 기록을 세워온 조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가동 이후 첫 여성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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