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1공장' 합작파트너에 장기 임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6.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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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만 기아차 생산, 2021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위탁 생산공장으로

기아차 로고. /사진제공=기아기아차 로고. /사진제공=기아


기아자동차가 자사 '중국 1호 공장'을 합작법인 주주인 위에다(悅達) 그룹에 장기임대키로 했다.



13일 기아차 (112,000원 ▼1,600 -1.41%)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장쑤성 옌청1공장에서 자사 차량을 이달 말까지만 생산할 예정이다.

옌청1공장은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14만대에 달한다.



기아차는 지난달 말 옌청1공장 임대 결정을 내렸다. 1공장에선 이달 말까지만 기아차 완성차를 생산하고 2021년부터는 위에다그룹의 자회사인 화런윈퉁이 전기차 위탁 생산공장으로 운영키로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또 1공장에서 만들던 중국 전략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즈파오(한국명 스포티지)와 KX7 생산을 2공장으로 넘기기로 했다. 1공장 직원들도 2, 3공장으로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후 공장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며 "친환경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 기조에도 부응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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