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2야드 전경. /사진=강기준 기자.
13일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창원지법 파산부의 성동조선 본입찰 마감 결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3개 투자자가 모두 인수제안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은 청산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이 오는 10월 18일인 것을 고려하면, 다시 매각을 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동조선은 더 이상 버텨낼 자금 여력도 부족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지비 등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가 한계"라고 말했다. 성동조선은 유지비로만 매달 20억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도 무산되면서 지역의 위기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은 한때 통영에서 고용인력 1만명 가량을 책임졌지만 지금은 본사 직원 800여명만 남은 상태로 야드 관리 직원 등 100여명만 출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