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주방가구·붙박이장에 친환경 도료 '워터본' 전면 적용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06.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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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 주방가구·붙박이장에 친환경 도료 '워터본' 전면 적용


종합가구기업 에넥스는 13일 주방가구와 붙박이장의 모든 제품에 'E0등급' 자재를 사용하고 물로 만든 도료를 입힌 '워터본(Water Borne)'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넥스는 워터본 자재를 프리미엄 제품군에 한해 적용해왔다.

워터본은 2006년, 에넥스가 2년간 5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친환경 자재다. 물을 바탕으로 한 수용성 도료를 자재에 도장(Painting)하는 방식이다. 자재에 특수 종이나 비닐을 부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해물질인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120도 이상 고온에 건조시키기 때문에 유해물질 방출량이 현저히 낮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의 온도를 높이는 일명 '베이크아웃(bake-out)'과 유사한 원리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워터본의 폼알데하이드(HCHO)의 노출예상농도는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 0.03mg/㎥보다 현저히 낮은 0.007mg/㎥로 나타났다.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노출예상농도도 기준 0.25mg/㎥보다 낮은 0.198mg/㎥의 결과값을 얻었다.



물을 사용하는 주방 특성상 자주 발생하는 곰팡이나 각종 세균을 억제하는 항균 기능이 있으며, 제품 폐기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도 최소화하는 자재다.

에넥스 관계자는 "워터본은 고객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자재"라면서 "건강한 가구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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