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연예인 마유크림' 관련 증권사 임원 수사…배임 혐의

뉴스1 제공 2019.06.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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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홍보한 '연예인 크림' 제조기술 권리를 보유한 것처럼 인수대상 회사가치를 부풀려 투자금을 끌어모은 SK증권PE 임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SK증권PE 임원 A씨와 워터브릿지파트너스 책임실무자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월 리노스, 호반건설, 하나금융투자 등 워터브릿지에스케이PEF(사모펀드)에 투자한 유동성공급자(LP)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5월 '연예인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업체 비앤비코리아를 125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마유크림 레시피 권리가 없음에도 비앤비코리아가 소유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P 측과 이메일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P 측은 지난해 7월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120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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