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115억 규모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中 수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6.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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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론社와 수출 계약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와 잭 왕(Jack WANG) 호론 대표가 지난 12일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호론 본사에서 콜레스테롤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GC녹십자엠에스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와 잭 왕(Jack WANG) 호론 대표가 지난 12일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호론 본사에서 콜레스테롤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GC녹십자엠에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 (4,020원 ▲40 +1.01%)는 지난 12일 중국 기업 호론(Horron)과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4년간 총 978만달러(약 115억원) 규모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가 반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고, 호론이 현지조립생산(CKD) 및 판매를 담당한다. 중국 의료기기 기업인 호론은 중국 전역에 영업망을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린케어 리피드는 혈액 샘플 채취 후 2분30초 내에 총 콜레스테롤(TC)과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등 3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와이파이가 지원되고, 환자 데이터 저장도 쉽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POCT) 시장 진출과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장진단은 혈액이나 소변 등을 이용해 응급현장에서 신속하게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뜻한다. 시장조사기관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의 현장진단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가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수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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