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노영민·강기정, 연락 한번 안해…靑, 전면에 서서 야당 조롱"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9.06.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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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정상화 최대 걸림돌인 청와대의 자세 전환 촉구"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2/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2/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가 파행된 동안에 저한테 연락 한번 제대로 했느냐"며 "노 비서실장이 들어선 이후 전화를 한번도 받아본적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청와대가 전면에 서서 국회를 농락하고 야당을 조롱하는 하지하책을 쓰고 있다"며 "야당 압박하면서 실질적 물밑대화를 하거나 우리를 설득하는 노력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야당 탓하고, 대통령 순방 틈에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이 연일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청와대의 자세 전환을 다시 한 번 더 촉구한다"며 "야당을 이렇게 조롱하는 모습의 청와대, 압박하는 모습의 청와대로는 저희가 도저히 협치 국회를 만들기 어렵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국회의원 국민소환법이 현재 계류 중"이라며 "이번 20대 국회를 통해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국민청원에 이같이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관련해서는 "지금 여당이 국회를 열겠다는 목적으로 법안 얘기가 없고 추경만 말한다"며 "'경제가 어렵다,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하방리스크 대응해야 된다'는 게 (여당이 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실정청문회'를 제안하면서 "우리 경제 무엇이 문제고 정책이 무엇이 문제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달라"며 "이 정부의 모든 것은 청와대가 정하고 경제정책 역시 청와대가 정하고 있으니 청와대 경제라인들이 나와서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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