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코스피 팔고, 코스닥 사는 외국인

[개장시황]코스피 하락 출발, 힘겨운 2100선 버티기…외국인 '사자'에 코스닥 730선 바짝

4개 파생상품(개별주식 선물·옵션과 주가지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쳐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쿼드러플위칭데이에 코스피 지수는 하락,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지수를 가른 건 외국인 수급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주문을, 코스닥 시장에선 매수 주문을 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포인트(0.12%) 내린 2106.1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3.51포인트(0.48%) 오른 727.83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 대비 43.68포인트(0.17%) 내린 2만600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5.88포인트(0.2%) 떨어진 2879.8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85포인트(0.38%) 하락한 7792.72를 기록했다.

◇코스피 던지는 외국인…힘겨운 2100선 지키기=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397억원, 기관이 265억원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6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9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209억원 규모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3억원, 개인이 29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은 100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업종과 하락업종이 맞서고 있다. 전기가스·의약품·비금속광물·화학·통신 등 업종이 오르는 반면 종이목재·전기전자·제조·은행 등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화학 이 1%대 상승 중인 가운데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도 지수를 받치고 있다.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신한지주 POSCO 등은 약세다.

개별종목 중에선 영화금속 SG세계물산 한국프랜지 일진머티리얼즈 동부제철 코스모화학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라 있다. 반면 태림포장 한솔테크닉스 유엔젤 일진다이아 엔케이물산 등은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산다”…코스닥 730선 앞으로=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33억원, 기관은 26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상승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많다. 특히 종이목재·소프트웨어·출판·디지털콘텐츠 등 업종은 상승률이 높다. 방송서비스·반도체·컴퓨터서비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메디톡스 가 1% 이상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CJ ENM (73,700원 0.00%) 신라젠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 하락률도 확대되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 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도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선 휴네시온 줌인터넷 디딤 베셀 큐로홀딩스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라 있다. 압타바이오 샘코 아난티 CS 고려시멘트 등은 하락폭이 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6원 오른 1184.2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