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KG그룹 피인수 기대감…'상승'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6.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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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제철 (6,940원 ▲280 +4.20%)이 정상화 기대감에 강세다.



13일 오전 9시15분 동부제철은 전일대비 290원(3.77%) 오른 7990원을 나타내고 있다. 동부제철우 (10,450원 ▼6,150 -37.05%)도 3800원(10.05%) 뛴 4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동부제철은 3대 1 무상감자와 36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동부제철은 KG스틸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신주 720만주를 발행하는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지난 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KG스틸·캑터스PE 컨소시엄이 3600억원에 동부제철 신주를 인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투자유치계약 안건을 가결한데 따른 것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도 실시한다. 동부제철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채권금융기관인 농협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6050억원 규모를 증자하고, 이 대가로 신주 2420만주가 발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19일이다.

이와 함께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자사주 포함) 3주를 동일한 액면가 주식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의 무상감자를 진행한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채권금융기관들이 소유한 보통주는 8.5주를 1주로 병합한다. 감자 기준일은 8월30일이다.


채권단은 투자자가 신주인수 대금을 완납한 후 주채권은행의 통지에 의해 동부제철의 공동관리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은 2014년 자율협약을 거쳐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인천공장 패키지딜, 당진 전기로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KG그룹에 피인수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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