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테판, 지오닉스 인수 … 우진기전 인수 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6.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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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억, 순익 32억 규모 지오닉스 인수통한 관리종목 지정 우려 탈피

제이스테판 (392원 0.00%)은 우진기전에서 분사한 지오닉스의 지분 99.15%(20만453주)를 110억원에 인수해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3일 밝혔다.

1972년 설립된 지오닉스는 전력 공급, 재생 에너지 및 데이터 센터 등 UPS 솔루션 전문회사다. 47년 업력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화학, KT, GS건설 등 국내외 거래처에 안정적 전원 공급을 위한 UPS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200억원, 순이익 32억원을 시현했다.



지오닉스는 2007년 우진기전에 인수된 이후 UPS 솔루션 사업부문의 핵심 기술을 담당했으며, 2016년 분사해 독자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이스테판 관계자는 "토탈 전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오닉스를 인수했으며 우진기전 인수도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우진기전의 대기업 대상 특수 전력기기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 공급 사업 등도 신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의중으로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스테판은 이번 지오닉스 인수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우진기전 인수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토탈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우진기전은 1984년 창립 이래 첨단 산업, 일반전력 산업에 걸친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중인 특수 전력기기와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772억원, 영업익 482억원을, 순익 334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에너지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신사업과 추가적인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이다.

이 관계자는 “1350억 규모의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등 M&A는 물론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진기전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 되고 있는 만큼 우진기전 인수를 통한 제이스테판의 체질개선은 물론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제이스테판은 전 우진기전 대표인 김광재 회장이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우진씨앤더블유가 제이스테판의 새주인이 될 예정이다. 최대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우진기전 인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우진씨앤더블유는 지난 5월 16일 제이스테판1호 투자조합과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총 50만주를 배정 받았으며,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06만여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유증 납입이 완료 되면 우진씨앤더블유가 제이스테판의 최대주주(지분율 18.59%)로 올라설 예정이다. 또 김회장은 제이스테판의 40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투자자인 우진에스아이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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