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무협4대 천왕'과 모바일 게임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6.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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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대표 "4명 작가와 전국 홍보 나서 무협 독자 흡수, 연말 개발 계획 발표"

미스터블루 (2,515원 ▼75 -2.90%)가 '무협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황성, 야설록, 사마달, 하승남 작가와 무협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선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미스터 블루 데이 시즌1'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연말 4명의 작가의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야설록 작가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명의 작가가 모두 생존해 있는 만큼 전국을 다니면서 홍보를 하면 무협 독자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11월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시나리오, 만화 제작, 유통까지 수직계열화한 만화 전문 플랫폼이다. 황성, 야설록, 사마달, 하승남 작가의 IP를 활용해 연간 80개 타이틀, 3000여권을 제작 유통하고 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가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미스터 블루 데이 시즌1'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가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미스터 블루 데이 시즌1'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조 대표가 무협 게임 제작에 나서는 이유는 3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에오스 레드'의 성공 자신감 때문으로 관측된다. '에오스 레드'는 PC 온라인게임 '에오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조 대표는 "2념 넘게 개발한 '에오스 레드'가 CBT(비공개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8~9월 정식 출시된다"며 "지난 11일 기준 사전예약 목표인 31만명의 84%를 달성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올해 게임 사업부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게임 사업부의 흑자전환와 함께 그동안 쌓았던 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해 무협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열혈강호' 등 무협 게임들의 성공 사례가 많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조 대표는 게임 사업부와 함께 지난 4월 선보인 무협 작가 양성소 오렌지스튜디오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젊은 무협 신진 스토리 작가를 양성해 20~30대의 신규 독자층을 흡수하는 한편, 무협 만화의 질적 향상을 동시에 노릴 방침이다. 오렌지스튜디오와 무협 게임의 유저가 겹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오렌지스튜디오에서 작가를 양성하는 역할은 야설록 작가가 맡고있다. 1기 12명, 2기 10여명으로해서 총 20여명의 작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조 대표는 "무협만화의 경우 독자 층이 40~50대로 좀 올드한 편"이라며 "20대 무협작가를 양상해 젊은 감각의 무협만화를 창작할 수 있도록 도와 젊은 독자층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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