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12일 일본의 싱크탱크 겐론(言論)NPO는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과 함께 진행한 '제7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총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상대국에 대해 '인상이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49.9%로 같았다.
'비호감'의 이유에는 최근 정치 상황이 반영됐다. 한국인은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늘었고, 일본인은 강제징용자 배상판결, 초계기 갈등 등을 이유로 언급했다.
호감도 결과와는 별개로 양국 국민은 모두 한일 관계를 부정적으로 봤다. 현재 양국 관계가 '나쁘다'는 평가는 한국인 66.1%(지난해 54.8%), 일본인 63.5%(40.6%)이었다. 또한 한일 관계가 앞으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한국인 18.7%(지난해 13.5%), 일본 33.8%(지난해 13.5%)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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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국에게 중요한 나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국은 미국 55.5%, 중국 33.3%, 일본 1.3% 등으로 답했고, 일본은 미국 67.8%, 모른다 17.4%, 중국 5.9%, 한국 1.2% 등의 결과를 냈다.
이날 조사 결과에 대해 오구라 가즈오 전 주한 일본대사는 "'상대국'이라는 표현에서 정치, 경제, 관광, 스포츠 등 중에서 어떤 것을 머리에 떠올리는지가 중요하다"며 "조사 결과에 현실 반영이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두 기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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