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매각 예비입찰에 제지업체·PEF 등 10여곳 참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9.06.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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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골판지업체 태림포장 (2,830원 ▲105 +3.85%)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입찰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SI(전략적투자자)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 FI(재무적투자자) 10곳 내외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 제지업체와 글로벌 PEF가 참여했다. 매각대상은 태림포장 지분 70.1%, 자회사인 태림페이퍼 지분 100% 등이다.

IMM PE는 2015년 태림포장 지분 58.9%와 태림페이퍼(당시 동일제지) 지분 34.54%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태림포장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태림포장의 매출액은 6087억원으로 2016년 3779억원보다 61% 늘었다. 같은기간 태림페이퍼의 매출액은 3131억원에서 4829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또 이기간 동안 태림포장의 영업이익은 90억원에서 357억원으로 297%, 태림페이퍼는 214억원에서 884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전체 매각가격은 7000억원~1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IMM PE는 투자 4년만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매각 작업은 오는 8월 본입찰을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태림포장 매각을 완료한 뒤 대한전선, 할리스커피 매각 작업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IMM PE는 최근 케이블TV 티브로드 지분 매각을 확정했다. 이어 태림포장, 대한전선, 할리스커피 등 2호 블라인드 펀드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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