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 / 사진제공=키움증권](https://orgthumb.mt.co.kr/06/2019/06/2019061214485140994_1.jpg)
서상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갈증에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해 미국 뉴욕증시 오후 장을 점검하고 그 내용을 담은 투자 리포트가 오전 7시면 나온다. 당일 따끈한 상황이 담긴 거의 유일한 리포트다.
서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기관 사이에는 정보 격차가 매우 큰데,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자기들이 알고 있는 정보로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개인들은 그 뒤를 좇아 다닌다"며 "개인들이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더 많은 수익이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증시가 출렁일 때 일부 투자자들은 '일단 사고 난 후 오르길 기다리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서 연구위원은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투자 타이밍은 사고 나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오를 때 사는 게 맞다는 투자 철학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와 멕시코 관세 부과 유예, 미·중 무역협상 등 호재들이 고개를 내미는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게 서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매수 타이밍은 짧게 가져가면서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급락보다는 상·하방이 모두 제한된 박스권 장세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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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우리나라는 수출이 늘지 못하고 결국 기업 이익이 줄어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대신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과 경기 부양 정책 등을 내놓음으로써 하방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합의안을 도출해냈던 만큼 양측이 결단을 내리면 당장 내일이라도 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위원은 "미·중간 무역 분쟁이라는 가장 큰 악재가 사라지게 되면 그동안의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연준이 온건파적으로 나온다면 이 역시 시장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에 의한 상승이 아닌 핵심 이슈 해소에 따른 상승인 만큼 한동안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거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