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안은나 기자 = 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 페스티벌(GOCAF 2019)에서 관람객들이 텐트 등 캠핑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캠핑 장비, 푸드, 차량, 소품, 디지털기기, 안전용품와 아웃도어 의류 및 잡화, 수상·동계·산악·구기·오프로드 레저스포츠 관련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2019.6.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료=GKL사회공헌재단, 사단법인 캠핑산업진흥원
그랬던 캠핑열기가 최근 시들해지고 있다. GKL사회공헌재단이 사단법인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의뢰한 '캠핑산업현황조사'에 따르면 2017년기준 국내 캠핑인구는 301만명으로 2016년보다 9만명(3%) 가랑 줄었다. 캠핑인구는 한 해 동안 캠핑장을 한번 이상 이용해본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기존 캠핑인구는 여전한데 새로 캠핑을 경험하는 이들이 줄어든 것이다. 캠핑이용자의 1년 평균 캠핑 횟수도 3회로 2016년 3.2회보다 다소 줄었다.
국내 캠핑인구 감소세는 최근까지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하고 지난해 주52시간 근무제까지 시작되면서 국내 여행레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캠핑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캠핑장비 시장이 정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캠핑인구가 늘지않는 데다 캠핑장비는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쓸수있어 재구매 빈도가 낮고 최근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회사들이 가성비 좋은 중국산 제품들을 대거 들여오면서 콜맨과 스노우피크, 코베아 등 전문 캠핑장비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2015년 전후까지 캠핑붐이 일 당시 캠핑애호가들이 대거 장비를 구매해 더 이상 신규수요가 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캠핑장비 판매는 계속 정체상태이고 유통사가 직소싱한 중저가 텐트, 테이블, 의자 등 장비들이 고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1박을 하지않는 피크닉 시장으로 트랜드가 옮겨가면서 그늘막이나 매트 같은 용품들이 더 판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맨즈 페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9.6.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