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대표단, 美 하원 찾아 "공단 재가동 필요" 설득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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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개발 달러박스' 우려 불식 노력…시장경제·한반도 평화 확산 순기능 강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레이번빌딩)에서 브래드 셔먼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이 주관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앤디킴 뉴저지 하원의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타평양소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레이번빌딩)에서 브래드 셔먼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이 주관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앤디킴 뉴저지 하원의원,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타평양소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들을 상대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설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대표단이 이날 오후 4시40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레이번빌딩)에서 브래드 셔먼 아·태소위원장이 주관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했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대표단은 공단이 북한 정권의 핵개발용 '달러 박스'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힘을 쏟았다.

김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핵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는 여러분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임금 직불제'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 마련을 위해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성공단 가동에 따른) 시장경제의 유통과 한반도 평화조성 노력은 대북제재강화법상 제재조치 위반이 아닌 제재면제 조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출신으로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가 가동될 때 진출해 개성공단에서 로만손 시계 공장을 운영한 바 있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대북제재 면제에 대한 기본 전제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진전"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제재 해제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재개가 가능하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좀 더 완화된 비핵화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북한정부도 개성공단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면 좀더 전향적으로 비핵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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